플로리다 워터는 후두/부두 계열에서 클렌징을 하는 데에 주로 사용되는데, 주로 성수와 비슷한 사용 방법을 취하고 있다. 부정적인 영혼이나 나쁜 기운을 쫓아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. 원래는 오 드 코롱(향수)의 미국 버전으로 만들어진 물품이었고, 기본적으로 시트러스 베이스를 사용하지만 오렌지와 라벤더, 정향을 이용하는 등 기존 오 드 코롱과는 차이가 있다.

...고 한다. 

 

사용 방법은 일반적인 성수 사용법이랑 비슷한데, 조금 더 다용도로 사용 가능하다는 모양이다. (가연성이므로 촛불 주변에서 사용할 때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...)

 

- 제단에 바치거나, 소통할 때 사용할 것
- 플로리다 워터로 거울을 닦은 다음 거울 앞에서 의식 진행
- 플로리다 워터를 주변에 뿌리거나 손목에 살짝 묻혀 부정한 것을 씻어내고 에너지를 채움
- 크리스탈, 수정과 같은 의식 도구를 플로리다 워터를 사용하여 세정
- 제단과 제단용품을 정화하고 세척하는 데에 사용
- 평소 사용하는 바닥 청소기에 사용하여 집을 청소하고 부정적인 에너지를 씻어내기
- 타로 리딩 전 타로카드를 보는 장소 및 타로카드 자체를 정화
- 명상 전 공간 정화에 사용
- 주문/리추얼의 효능을 높이기 위해 사용
- 보호를 원할 때마다 향수처럼 사용 등등...

그러니까 결국 요약하자면 다용도로 사용되는 정화오일(오일은 아니지만) 같은 개념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. 오일 대신 주정(알코올)을 사용한다는 게 살짝 차이점이 있겠구나 싶긴 함. 기본적인 제작 방법은 허브 등을 주정과 정제수에 인퓨징 -> 숙성 -> 거른 후 사용 이정도...

 

여튼 원래는 마법오일을 진짜 만들고 싶었는데... 지금 있는 오일도 안 쓰고 있기 때문에 우선 오일은 보류하고 막 뿌릴 수 있는 플로리다 워터 쪽을 선택했다. 부모님한테 둘러대기도 좋음 이거 멀티 패브릭 퍼퓸이야 해도 되고(그 용도도 가능하기 때문에) ㅋㅋ

순수 재료를 가지고 인퓨징을 하고 싶었으나 이건 아무래도 어려움이 있을 듯 하고, 몇 개는 원물 그대로 사용하고 몇 개는 에센셜오일로 대체할 예정. 인터넷 등에서 퍼져있는 레시피는 대체로 다 다르긴 한데, 보드카를 기주로 사용하고 오렌지나 레몬필, 라벤더/레몬/베르가못/일랑일랑 에센셜오일, 민트나 바질 생잎, 정제수 이렇게 섞는 게 기본인 것 같다. 나는 일랑일랑을 그렇게까지 선호하진 않기 때문에... 레시피를 조금 내 마음대로 바꾸기로 했다. 정화 목적이라 그거 위주로 쭉 할 것 같음.

 

달이 뜨고 지는 풀 사이클(29일)로 숙성하라고는 하는데 우선 일주일 이상만 숙성해도 된다는 사람도 있고... 애매... 지금 달 위상이 하현달 가는 중이라서 재료 오는대로 만들고 뉴문 찍고 상현달 될 때까지 숙성할까 싶다. 한 15일 주기 되려나 그러면?

모든 재료는 쿠pang의 도움을 빌렸다. 진짜 하루 전날 시켜도 다음날 배송 오는 이게 맞나 정말 신기하다(ㅋㅋ) 

 

아마 만들고 나면 상세한 방법은 다시 기재하겠지만 찾아보면서 정리한 건 이렇게:

 

1. 정화한 유리병에 시트러스와 허브를 약 2/3 정도 담는다.

2. 정제수와 보드카(또는 그에 상응하는 도수의 주정)를 1:1로 담는다.

3. 약 29일~40일 정도 인퓨징한다. 매일 하루 한 번 이상 흔들어주면 섞이는 데에 도움이 된다.

4. 거름망에 거르고, 공병에 담아 소분 후 사용한다. 사용 전 흔들어야 한다.

 

3번 과정에서 레이키나 리추얼, 정화 기도 등을 하면 더욱 효과가 좋다고 한다. 나는 아마 레이키와 주문 쪽으로 할 것 같다. B한테도 도와달라고 해야지... 에센셜 오일을 사용할 경우 1번 단계에서 오일이 주정 자체와 섞일 수 있게끔 흔든 이후 증류수를 넣는 쪽으로 하면 된다 하더라.

 

정화/보호 목적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레몬, 라벤더, 시나몬, 팔각은 사용할 예정. 비밀이라 하면 별 거 없긴 한데 여튼 효과 생각하면 몇 가지 더 쓰긴 할 듯... 자세한 레시피나 계량은 만들어보고 적는걸로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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